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의 크기와 강도

여름철 장마와 폭염과 함께 우리나라 기상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태풍입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여름철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이러한 태풍은 많은 피해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지구 남북간의 에너지 불균형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태풍의 발생 원인과 태풍의 분류 그리고 태풍의 크기와 강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태풍이란?」

태양으로부터 오는 열에너지는 지구 날씨에 변화를 일으키는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며, 지구는 구형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저위도와 고위도 사이에는 열에너지 불균형이 나타납니다. 지구의 적도 부근 바다는 태양의 고도각이 높아 많은 에너지를 축적하게 되어 대류구름들이 만들어지게 되며, 이러한 대류구름들이 모여 거대한 저기압 시스템으로 발달하게 되는데 이를 태풍이라고 합니다.

「태풍의 분류」

태풍은 열대저기압의 한 종류입니다. 세계기상기구(WMO)에서는 열대저기압의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에 따라서 열대저압부(TD), 열대폭풍(TS), 강한 열대폭풍(STS) 그리고 태풍(TY)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최대풍속이 17m/s 이상인 열대저기압을 모두 태풍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발생하는 지역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리게 되는데, 북서태평양에서는 태풍(Typhoon), 북중미에서는 허리케인(Hurricane), 인도양과 남반구에서는 사이클론(Cyclone)이라고 불립니다.

「태풍의 이름」

태풍은 발생 시간이 길어 같은 지역에서 여러 개의 태풍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혼동되지 않도록 태풍에 이름을 붙이고 있습니다. 태풍의 이름은 각 태풍위원회 회원국이 제출한 이름으로 변경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각 국가별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의 이름을 각 조 28개씩 5개 조로 구성되어 1조부터 5조까지 순차적으로 사용합니다. 140개의 이름을 순차적으로 사용하고 나면 다시 1번부터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 태풍 이름을 제출한 국가(14개국)

한국, 캄보디아, 중국, 북한, 홍콩, 일본, 라오스, 마카오, 말레이시아, 미크로네시아, 필리핀, 태국, 미국, 베트남

이렇게 14개국에서 제출한 태풍이름을 순차적으로 사용하지만 이 이름을 영구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만약 어떠한 태풍이 큰 피해를 입히게 되는 경우에는 해당 태풍의 이름을 삭제하기도 합니다. 2003년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입힌 태풍 '매미'도 이러한 이유로 삭제가 되었습니다.

「태풍의 강도와 크기」

태풍은 최대풍속에 따라 강도를 분류하고 있으며, 태풍의 크기는 강풍반경을 기준으로 구분을 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강도는 최대풍속이 25m/s이상 ~ 33m/s 미만 인경우 중, 33m/s 이상 ~44m/s 미만은 강, 44m/s 이상 ~54m/s 미만은 매우 강, 54m/s 이상인 경우에는 초강력을 분류됩니다.

태풍의 크기는 강풍반경에 따라 소형(300km 미만), 중형(300km 이상 ~ 500km 미만), 대형(500km 이상 ~ 800km 미만), 초대형(800km 이상)으로 분류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