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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지식

제야의 종 의미와 그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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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계묘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3년 만에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열렸습니다. 매년 새해가 되면 타종을 하는 제야의 종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어떠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행사

제야의 종

제야의 종은 매년 12월 31일에서 이듬해 1월 1일로 넘어가는 자정에 종을 33번 타종하면서 새해를 맞이하는 행사입니다. 새해 직전 카운트다운을 하다가 1월 1일 00시부터 33번 타종을 하게 되며, 제야의 종 앞에 붙는 연도는 직전 연도를 따르게 됩니다. 즉 2023년 타종을 하면 2022년 제야의 종 타종 행사라고 일컫게 됩니다.

제야의 종 기원

제야의 종은 중국 송나라 때 선종 계열의 불교 사찰에서 백팔번뇌를 씻기 위해 아침과 저녁에 108번 타종을 하던 전통에서 시작되었으며, 13세기 송나라에서 선종을 유학하고 온 도겐이라는 승려에 의해 일본에도 전파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본 불도계에서는 일부 지역의 행사정도로 그쳤고 사실상 잊히게 되었습니다. 

현재와 같은 제야의 종 행사는 근대 이후 전파매체의 발달로 만들어 졌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1927년 의미 있는 연말행사를 기획하던 현재 NHK의 전신인 JOAK에 의해 발굴되어 천태종 계열의 칸에이지라는 사찰에서 일 년의 마지막 날에 108번 타종을 한 것이 라디어 전파를 타고 전국으로 방송되면서 연말 행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제야의 종 타종식

타종

한국에서 제야의 종 타종식이 방송매체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27년 2월 16일 경성방송국에서 특별기획한 것으로 1927년 일본 도쿄의 칸에이지에서 최초로 열린 제야의 종 행사를 흉내내어 1029년 정초에 스튜디오 현장에서 종을 울려 방송한 것이 시초입니다. 제야의 종 행사는 광복 직후 한동안 하지 않다가 한국전쟁으로 소실된 보신각을 중건한 1953년 연말부터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이 당시 보신각종은 1468년에 주조된 종으로 1984년까지 사용된 후 1985년 새로 주조된 종을 사용하여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해방 전 까지는 일본과 마찬가지로 108번 종을 치다가 해방 후에는 33번을 치는데, 이는 보신각이 새벽 4시에(오경) 사대문을 열리는 것을 알릴 때 33번 타종한 것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제야의 종 의미와 역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제야의 종의 역사가 원래 한국의 불교의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어떠한 역사가 사실일지는 명확하지는 않아보입니다.

 

다음에는 또 다른 사소한 지식 통해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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